머스크 뇌 칩 이식 임상 시험 성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뉴럴링크라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은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임상시험 승인 8개월 만이다.

 

여러 매체에 의하면, 일론 머스크는 29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어제 뉴럴링크가 처음으로 인간에게 칩을 이식했으며 이식받은 사람은 잘 회복 중이다. 초기 경과를 보면 긍정적인 뉴런 신호가 포착되고 있고, 뉴럴링크의 첫 시제품의 이름은 '텔레파시'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칩을 이식하면 생각만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작동할 수 있고, 두 기기를 통해 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사지마비 환자들이 처음으로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머스크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속기사, 경매인보다 빠르게 의사소통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게 뉴럴링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 칩 이식을 연구해 왔다. 뇌에 이식한 칩을 통해 생각만으로도 여러 가지 기기를 제어하고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얇은 두께의 64개 실로 구성돼 인간의 뇌에 자리 잡은 뒤 뇌 신호를 기록해 이를 외부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도 상당하다. 뉴럴링크는 설립된 2016년부터 인간 임상 시험 승인을 받기 전까지 여러 동물 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러한 동물 임상 실험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등의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